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 실현 전진기지 구축 본격화
![포항시가 8일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착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1464f56bbe2944b58cf136190021d403_P1.jpg)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에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8일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착공식을 열고 전기차 배터리 고속평가 실증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이날 착공한 센터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한 관리와 재활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포항시와 환경부, 경북도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334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234억)을 투입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최대 150대, 연간 3만 대 이상의 사용후 배터리를 분석할 수 있는 고속 평가 시스템이 도입된다.
특히 모듈·팩 단위의 성능과 남은 수명을 정밀하게 진단해 등급별로 재사용·재활용·재제조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구축된다.
이번 센터 착공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착공은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동화 기반을 포항에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센터가 국가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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