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손을 잡고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로 ‘환경(ESG)여행 도슨트’를 개발, 오는 2027년까지 총 445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 여행 도슨트’는 부산의 관광명소에 대한 역사와 옛이야기를 본인만의 이야기를 담아 들려주고, 관광명소를 잘 보존하기 위한 대안을 친환경적인 시각으로 설명해 주는 새로운 유형의 해설사다.

시는 ‘환경여행 도슨트’ 노인 일자리 사업 운영 업무를 총괄하고, 한국관광공사는 1억원 이상 교육비를 지원해 60세 이상 부산시민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교육을 실시한다. 시와 한국관광공사는 2027년까지 환경여행 도슨트 일자리 445개를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첫 해설사 양성을 위해 5월 중 60세 이상 부산시민 45명을 대상으로 3주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관광일반, 역사, 환경, 교수학습이론 총 4개의 분야로 구성된다.

교육을 수료한 해설사는 오는 6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환경과 손잡고 부산 역사 여행’ 강사로 파견된다. 관광·역사를 결합한 환경 교육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세대이음 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이날 오후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환경여행 도슨트’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장노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식에는 시 사회복지국장과 한국관광공사 관광인재개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형 일자리 신규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보호라는 일석삼조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d4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