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8/rcv.YNA.20250428.PYH2025042814560005300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4시간 넘게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 장비 57대, 인력 70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소방청도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자 이날 오후 4시 5분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9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치는 등 진화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 탓에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당국 진화작업에도 동쪽으로 1∼2㎞가량 떨어진 조야동으로 확산했으며, 불길은 서변동 방면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으로 산불 영향 구역은 57㏊이며 화선은 5.42㎞로 추정된다. 진화율은 14.5%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이 산불로 노곡동(670여명)과 무태조야동(540명) 등에 사는 주민 1200여 명이 근처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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