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10년(2025년) 원불교 열린날 경축기념식

28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원불교]
28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원불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원불교가 28일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과 교단의 창립을 기념하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불교는 이날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을 국내외 10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정신개벽은 물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것이며 깨달음으로 마음을 밝혀 정신의 주권을 회복하고 세상의 참 주인으로 사는 것이 곧 ‘정신개벽’의 길”이라고 법문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110년의 역사 속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가 온 세상을 더욱 이롭게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두텁고 촘촘한 복지 정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박인준 천도교 교령, 해외 종교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축사를 보냈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전을 보냈다. 이 밖에도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한병도, 이춘석, 서왕진, 이용선, 정을호, 백승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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