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원장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수 원장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년 넘게 가슴 성형을 전문으로 해온 성형외과 전문의가 딸이 가슴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절대 안된다는 답변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수 원장의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이 원장은 가슴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억지로 설득해 수술을 취소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한 홈페이지에 ‘딸이 가슴 성형을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직접 ‘저도 딸이 있는데, 제가 반대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답답할 것 같다. 상담을 오시면 수술 안받도록 설득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이 원장은 “제가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성형수술이 사실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콤플렉스가 질병 수준이면, 극복을 위해 해도 되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모든 수술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딸이 가슴 성형을 하겠다고 하면 절대 안된다. 아직 초등학생이기도 하고 성인이 되더라도 안된다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원장은 “가슴 수술은 위험하다. 이물질을 가슴에 넣는 것이지 않나. 좋은 건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쌍꺼풀 수술에 대해서는 웬만해서는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필러 시술은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필러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부작용이 있더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며 “보톡스와 필러는 정말 신경 써서 살살 조금씩만 넣으면 효과가 좋다”며 권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