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인투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8/news-p.v1.20250428.b51f8ede7df249cfb87d1845282dcae6_P1.jpe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R&D) 기업 인투셀은 “차별화된 ADC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2015년 창립된 인투셀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박 대표는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신규 링커·약물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독성의 약물 링커와 약물 다양화를 통한 내성 극복, 적응증 확대 등 특징을 갖춘 차세대 ADC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인투셀 대표 기술로 ‘오파스(OHPAS)’ 링커를 소개했다.
오파스는 아민 계열 약물에만 적용 가능했던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넘어 페놀 계열 약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별화된 혈액 내 안정성을 보유했고 암세포 내 선택적 약물 절단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박 대표는 “아민, 페놀 등 다양한 약물에 적용 가능해 다양한 항암 기전과 우월한 약효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플랫폼으로는 ‘PMT’ 기술을 제시했다. PTM 기술은 약물과 정상 세포 간 상호작용을 억제해 ADC의 비선택적 흡수를 감소시킨다.
박 대표는 “인투셀은 지금까지 의미 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냈다”며 “상장 이후에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누적 10건의 기술사업화 달성 ▷오파스 기반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확대 ▷신규 링커 및 ADC 플랫폼 개발을 핵심 사업화 전략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2030년대에는 인투셀 기술이 적용된 신약 10개와, 시가총액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30+, into 10-10’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박태교 대표는 “상장 전부터 의미 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상장 이후에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투셀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188억 원에서 최대 255억 원에 달하며,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54억 원에서 25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확보된 공모자금은 대부분ADC 연구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5 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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