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 치안 인프라 공모사업 선정...13곳에 지능형 방범 구축

지난해 9월 순천시 조례동 살인사건 현장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 [헤럴드DB]
지난해 9월 순천시 조례동 살인사건 현장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 [헤럴드DB]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이상동기 범죄예방을 위한 치안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순천시가 선정됐다.

앞서 순천에서는 지난해 9월 26일 새벽 조례동 CCTV 사각지대인 인도에서 자영업자 박대성(무기징역 수감 중)이 길을 걷던 여학생(18)을 뒤쫓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이상동기(속칭 ‘묻지마’) 범죄예방 치안 인프라 구축 사업’은 특별한 동기 없이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강력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자 안전 사각지대에 방범 CCTV, 지능형 관제시스템 등 범죄예방 시설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에코그라드호텔 뒤편, 조례동 유흥가 등 다중이용지역 13개소에 CCTV, 비상벨, 지능형 관제시스템 등 방범 시설을 집중 설치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이상행동이나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지속 확충해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각종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 체감도 향상을 위해 경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범죄예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방범 시설. [순천시 제공]
순천시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방범 시설. [순천시 제공]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