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혁신 없는 시행…저임금 노동자부터 일자리 잃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중국의 AI 굴기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중국의 AI 굴기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8일 “준비되지 않은 주 4일제 정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이미 생산성의 한계를 높여 노동자를 키오스크로 내몰았던 문재인 정부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주 4일제’라는 포퓰리즘의 서막을 열자, 국민의힘은 ‘주 4.5일제’라는 무원칙한 추종 정책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현행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전환하면서 임금 수준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25%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달성하려면 과감한 규제 철폐와 기술 혁신, 자동화 및 기계화를 통한 인력 대체 등 적극적인 구조 개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연 민주당이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 앞에서도 이러한 근본적 변화를 추진할 의지와 역량이 있겠냐”고 지적했다.

또 “그 결과 저임금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 실패가 불러올 실업 사태에 이재명 후보는 다시금 ‘기본소득을 주겠다’, ‘잼비디아를 만들어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겠다’와 같은 현실성 없는 구호로 표를 얻으려 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경쟁을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며 “제주도 인구만큼도 안 되는 인구 40만의 서비스업 중심 아이슬란드에서 시행하는 모델을 인구 5000만을 넘기고 제조업 일자리 수가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시행했을 때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