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시티’ 주택건설사업 변경안 가결

2027년 입주자 모집·2029년 준공 목표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시가 서초구 성뒤마을에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27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9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565-2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은 대지면적 3만350㎡ 규모로, 향후 지하 2층~ 최대 20층 9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주택은 동별로 다양한 평면과 평형(전용 31㎡·36㎡·51㎡·59㎡)으로 구성했으며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소셜믹스’ 방식을 적용했다.

사업지는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인근으로, 오랜 기간 무허가 건축물 밀집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과 화재 및 산사태 위험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었다.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단지 설계 단계부터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절성토량을 줄이고, 단지 내 15개 조경 마당과 어린이 놀이터·주민운동시설 등을 연계한 7개의 정원을 조성해 우면산과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보행통로와 통경축을 중심으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각 동 저층부에 피트니스·도서관·커뮤니티카페·어린이집·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을 정원과 연계해 배치한다. 단지 외곽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지역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변경승인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입주자 모집공고,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뒤마을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이번 심의 통과로,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올라섰다”며 “우면산 자락의 훼손된 지역이 자연친화적인 주택단지로 탈바꿈해 주거안정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