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타이포그래피 1세대 디자이너이자 시각예술가 안상수(b.1952) 작가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모더니스트 문학가 이상(李箱)의 대표작 『날개』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문학 속 상징을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시각언어로 풀어낸 신작 50여 점을 소개한다. 백화점 옥상을 형상화한 금붕어 어항 설치 작을 비롯해, 도깨비 형상과 민화 이미지를 결합한 작품, 문자 조형성에 대한 실험 등이 펼쳐진다.
작가는 문자에 내재된 조형성과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문학이 가진 실험성과 초현실적 분위기를 현대적 시각예술로 표현한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류희원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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