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방적 관세 인하 안 돼”

미중 협상 없이는 관세 인하 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합의를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에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달 초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매기면서 중국에는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미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미중 협상이 이뤄지기 전 미국이 먼저 대중국 관세율을 자발적으로 낮추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취재진들에게 미중 양국간 무역협상이 진행되기 전에 과도하게 높은 양국간의 관세를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양측 가운데 어느 쪽도 이것이 지속가능한 수준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도 대중국 관세율 인하를 미국 쪽에서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