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선물 순매수 규모 커져…현물은 순매도 전환

조선·방산주 장 초반 대비 상승 폭 확대…반도체는 약세 지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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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강보합으로 전환해 249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밤새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관세 전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09%) 오른 2,490.59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4포인트(0.29%) 내린 2,481.18로 출발한 후 상승세로 전환, 2,49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1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5억원, 1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29억원 매수 우위로 장 초반보다 순매수 규모가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6%), HD현대중공업(2.56%), HD한국조선해양(3.15%) 등 방산·조선주가 전반적으로 장 초반보다 상승세가 강해졌다.

셀트리온(1.02%), KB금융(0.12%), NAVER(3.79%), 삼성물산(1.31%) 등도 강세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96%) 등 반도체주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30%), 기아(-0.57%), 현대모비스(-1.43%) 등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1.72%), 음식료·담배(1.30%), 비금속(1.26%) 등이 강세고, 종이·목재(-1.16%), 섬유·의류(-0.74%), 전기·전자(-0.5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20%) 오른 716.89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56%) 내린 711.42로 출발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억원, 5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80억원 순매도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6%), HLB(0.19%), 리가켐바이오(4.60%), 코오롱티슈진(2.07%) 등은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0.13%), 파마리서치(-1.80%), 삼천당제약(-2.7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0%)과 에코프로(0.0%)는 보합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날 친환경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개발 전문 기업 에코바이오의 주가가 30.0% 급등해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48%, 2.36%, 2.55%씩 내렸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글을 써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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