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가 끝난 후 교황청 차량을 타고 성 베드로 광장을 둘러보고 있다. [UPI]](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1/news-p.v1.20250421.624bce47c95641f68417e1fa700a39ca_P1.jp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원불교 최고지도자 왕산 성도종 종법사가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하며 평화와 비폭력의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원불교를 대표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다.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면서 “인류 공동체의 조화와 상생, 평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교황의 선종으로 슬픔에 잠긴 전 세계 천주교회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 뒤 “교황님께서 남기신 사랑과 평화의 유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라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하느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 숭고한 뜻이 인류 사회와 모든 신앙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평화와 화합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원불교 전 교도와 함께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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