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조 112억원 추경안 마련
통상리스크 대응 긴급자금 신설 편성
온누리상품권 페이백…소비 확대 유도
기술력 유망 AI기업에 R&D 지원키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민생회복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417.90363c4522c347b986022d29c551c985_P1.jpg)
정부가 최악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최대 50만원씩 지원한다.
이를 포함, 소상공인 지원에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또, 통상 리스크 대응 자금 1000억원을 긴급 편성하는 등 미국 관세조치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1조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5년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총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 중 중기부에 편성된 예산은 총 5조 112억원이다. 중기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통상리스크 대응 지원 ▷민생회복지원 ▷AI 등 신기술 대응 지원 등 3대 분야를 중점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미국의 관세 품목업종을 영위하는 기업과 대미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완화를 위한 ‘통상리스크 대응 긴급자금’ 1000억원이 신설된다.
수출국 다변화, 신시장 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 1000억원과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자금을 5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관세 대응 패키지, 국제운송 등 수출 애로를 해결하는 ‘수출바우처’ 사업도 898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불황에 물가상승 등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도 나선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311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 신규사업에 1조 5700억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증가한 카드소비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상생페이백’ 사업예산도 1조 3700억원 편성됐다.
단기 운영자금 마련에 애를 먹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1000만원 한도의 구매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소상공인 비즈플러스카드’도 신설한다.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지원하고자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추가 확대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2조원 규모 신규 보증공급을 확대한다.
폐업 소상공인의 점포철거비 지원 및 재기사업화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494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위축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10% 환급행사를 5개월간 추진해 소비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추경을 통해 AI 분야 중소기업의 혁신도 적극 지원한다. AI 분야 유망 기술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와 연계하는 R&D 프로그램 ‘스케일업 팁스’를 한층 확대한다. 또 AI 기술이 중소 제조현장에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제조로봇, 공정자동화 구축 및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금번 추경 예산안을 통해 美 관세 조치, 산불피해, 침체된 내수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