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TSMC 실적 소화하며 상단 높여

한화에어로 역대 최고가

코스닥 1.8% 올라 710대 회복

코스피가 22.98포인트(0.94%) 오른 2470.41에 장을 마감한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코스피가 22.98포인트(0.94%) 오른 2470.41에 장을 마감한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70대로 올라선 채 17일 장을 마쳤다. 반도체·방산 섹터 주요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일 간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보여진 긍정적인 분위기가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간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단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98포인트(0.94%) 오른 2470.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7포인트(0.17%) 오른 2451.70으로 출발한 후 차츰 상승세가 강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5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3억원, 35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7.8원 내린 1418.9원이다.

국내 증시는 오전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연 2.75%) 결정을 주시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점차 상승 폭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며 “한국은 다음 주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이 유입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경 발표된 TSMC의 1분기 매출은 8392억대만달러, 순이익은 3615억대만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SK하이닉스(0.57%)는 TSMC 실적 발표 이후 상승 전환해 강세 마감했고 삼성전자(0.73%), 한미반도체(5.10%) 등 다른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5%)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재차 정정 요구를 한 가운데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81만6000원으로 올라섰다.

현대로템(8.81%), LIG넥스원(1.04%) 등 다른 방산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52%), 기아(0.35%)는 올랐고 현대차(0.0%)는 보합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15%), NAVER(-0.43%), 신한지주(-1.36%) 등은 내렸다.

미국의 상호관세 면세 품목에 태양광 패널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OCI홀딩스(15.66%), 한화솔루션(10.5%) 등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07%), 의료·정밀(2.42%), 제약(2.06%)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고, 전기·가스(-0.1%), 운송·창고(-0.1%), 유통(-0.07%) 정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64포인트(1.81%) 오른 711.7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포인트(0.14%) 오른 700.11로 출발해 상승세가 빠르게 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2억원, 471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1423억원 순매도했다.

코오롱티슈진(-0.44%), 삼천당제약(-0.13%) 정도 제외하고 알테오젠(2.59%), HLB(3.13%), 에코프로(0.73%), 레인보우로보틱스(3.49%)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이 올랐다.

에스엠(7.21%), JYP Ent.(2.84%), YG PLUS(4.59%) 등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상지건설(29.9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관련주인 아이스크림에듀(29.92%), 시공테크(22.68%) 등 정치테마주는 이날도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5247억원, 6조1712억원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2조7072억원으로 집계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