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민솔. [사진=KLPGA]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민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김민솔(19)이 드림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2야드)에서 열린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천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황유나, 김지영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에서 승리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4차 연장에서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황유나를 제쳤다. 김민솔과 황유나는 1~3차 연장에서 모두 파로 비겼으며 김지영은 1차 연장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김민솔은 지난 8일 끝난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 해 7월 프로무대로 뛰어든 김민솔은 기대와 달리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최근 연승 행진으로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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