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참여연대는 1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기간은 대구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홍 전 시장의 사퇴는 오히려 대구시정 정상화의 계기”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정 정상화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제안 내용에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재추진, 박정희 동상 철거, 안동댐 취수원 이전 중단, 대구경북행정통합 졸속 추진 중단, 언론·시민사회 상대 고소·고발 및 소송 취하 등 갈등과 분열 해소 등이 담겼다.
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에 대해 “김 부시장은 홍준표 전 시장의 권한대행이 아니다 시장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직무가 정지된 사이 그 권한을 대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없는 상태의 대구시정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대구시정을 정상적으로 이끌 책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김 부시장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공무원 사회는 물론 시민사회 각계각층과의 간담회, 토론회, 여론조사 등 여러 방법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구시의회에 대해서는 “홍 전 시장 재임 기간 퇴행과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꾸려 조례 제·개정 등 제도혁신, 인사 및 조직의 변화, 예산 조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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