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추가 고용까지

서울시-인튜이티브 서지컬 투자 MOU 체결식. [서울시 제공]
서울시-인튜이티브 서지컬 투자 MOU 체결식.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로부터 150억원(FDI, 외국인직접투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6일 시청 본관에서 美 수술 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150억원의 증액 투자 및 신규 고용 등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 보조시스템을 이용하는 수술기법인 ‘최소침습’ 수술과 로봇 수술 분야 선도 기업이다. 앞서 시와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지난 2017년 로봇수술 교육 서비스 사업 및 로봇수술 기법을 개발하는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 및 고용 창출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DMC 첨단산업센터에 있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를 전국 최초로 지난 2017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산업부와 매칭을 통해 5년간 임대료 일부를 지원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첨단 수술로봇 ‘다빈치’를 활용해 국내외 의료진을 양성하는 수술혁신센터 운영을 통해 외국인직접투자(100억원), 고용창출(149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아울러, 그간 국내외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2268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로봇수술시스템을 기증, 시민 누구나 수술용 로봇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 및 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서울시에 150억원을 증액 투자하고 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술혁신센터의 입주 기간을 5년 연장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양자·AI·로봇 등 신성장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하여 서울이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