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59da024bb68a468bb5b92c1911039b1c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대형 쇼핑몰에 대형견 세 마리를 데리고 활보한 여성 견주의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견 3마리 데리고 대형 복합 쇼핑몰 산책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 A씨는 대형견 세 마리를 양손에 잡고 쇼핑몰 곳곳을 돌아다녔다. 한 시민이 대형견을 보고 놀라며 “늑대 아니냐”고 묻자 A씨는 “울프독이에요”라고 설명해 주기도 했다.
또 A씨는 “쇼핑몰에 1~2년에 한 번 가는 듯 한데, 세 마리를 데리고 간 거는 처음”이라며 “간만에 이것저것 구경 좀 하려했는데 빵만 사고 30분 만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입마개를 왜 하지 않냐’, ‘저렇게 큰 대형견을 세 마리나 데리고 쇼핑몰에 들어와도 괜찮냐’ 등 우려 섞인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이 쇼핑몰에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아온다며 혹시 모를 개 물림 사고를 우려했다.
해당 쇼핑몰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내부에는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도 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SNS를 통해 “내 힘으로도 충분히 통제 가능한 목줄을 착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개물림 사고가 잦아 우려는 이해하지만 가서 누구 물어뜯을 개들이거나 내가 통제가 안 되면 애초에 안 데리고 다닌다”며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단 개가 누군가를 물 상황을 안 만들고 물려고 한들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마개 미착용에 대해서는 “울프독은 현행법상 맹견이 아니기 때문에 입마개를 할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격성 있으면 크기, 견공 무관하게 해야 하는 거 맞다”면서도 “하지만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대체로 이 쇼핑몰에 안 온다. 반려견 동반 쇼핑몰이라 같이 쇼핑할 수 있고 개 운동장도 있고 개 유모차 대여도 해주는 펫 친화적 곳”이라고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입마개 착용 의무가 있는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이다. 울프독은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A씨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배려 차원에서 입마개 하는 게 맞다’,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야 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통제 못할 것 같다’, ‘법적인 문제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 ‘교육이 잘 돼 있어 보인다’, ‘입마개 관련으로 비판받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