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에 도전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이철우 대선 선거 캠프 제공]
대권에 도전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이철우 대선 선거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치권의 ‘연방제’ 논란에 정면으로 나섰다.

최근 나경원 의원과 김경수 전 지사 간의 공방으로 다시 뜨거워진 ‘연방제 지방자치’ 논쟁과 관련, 이철우 지사는 15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평소의 소신을 재확인하면서 진영 논리를 넘어선 국가 생존전략으로서 지방분권의 대개혁을 강력하게 제안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는 제가 늘 주장해 온 내용”이라며 “이걸 고려 연방제니, 뭐니 하는 건, 서울 사는 사람들이 지방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이미 머리가 절반인 2등신 기형 국가”라며 “정치권은 수도권만 키우고 지방은 버려놓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더불어 “인구의 절반이 비수도권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와 교통, 의료,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은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극심한 격차를 설명했다.

또 “기본소득보다 먼저 필요한 건 ‘기본도로’와 ‘기본전철’로 이동권은 기본권”이라며 “30년 전 이미 계획된 동서 10축, 남북 10축 고속도로 계획을 전면 재가동하는 한편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수준의 전철망을 설치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토 전체를 균형 있게 설계하겠다고 했다.

경북지사로서의 행정 경험을 통해 지방이 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이 지사는 “정치는 실천”이라며 “대한민국 전체가 잘 사는 길, 그건 연방제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국민을 살피고 현장을 아는가의 문제로 그 일을 할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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