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2025 대학 풋볼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오히아오 주립대 풋볼팀 선수들과 기념 행사 중 트로피의 검은색 받침대를 떨어트리고 있다. [AP]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2025 대학 풋볼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오히아오 주립대 풋볼팀 선수들과 기념 행사 중 트로피의 검은색 받침대를 떨어트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 론’에서는 올해 1월 대학 풋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오하이오 주립대(OSU) 풋볼팀인 벅아이즈 선수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 그런데 정작 행사의 백미를 장식한 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다 떨어뜨린 것. 트로피는 받침대와 2단 분리돼 그대로 테이블 밑으로 떨어졌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오하이오 주립대(OSU) 풋볼팀의 벅아이즈 선수단 환영 행사 중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다 받침대를 떨어트리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오하이오 주립대(OSU) 풋볼팀의 벅아이즈 선수단 환영 행사 중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다 받침대를 떨어트리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밴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여한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금색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리리려 했다. 그런데 트로피를 받치고 있던 검은색 받침대 부분이 분리되며 바닥에 떨어졌다. 밴스는 황급히 몸을 숙여 받침대를 주웠고, 밴스 뒤에 서 있던 풋볼팀 선수들이 간신히 트로피를 잡고 있어 불상사를 면했다.

이후 밴스는 받침대에 트로피를 다시 끼워 넣었다가 다시 트로피만 들어 올리면서 트럼프 대통령 쪽을 바라봤다.

밴스가 행사 도중 트로피를 떨어뜨리는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자 밴스는 X(옛 트위터)에서 “오하이오 주립대 이후로는 그 누구도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싶기 때문에 부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OSU 풋볼팀은 대학 풋볼의 명문이자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NFL(프로미식축구) 사관학교’로 유명하다. 밴스 부통령도 오하이오 주립대가 모교다. 그는 OSU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