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코엑스서 ‘유나이트 서울 2025’ 개최
맷 브롬버그 CEO “AI로 중앙 집합소 만들 것”
“멀티 플랫폼 관련 한국 인상적…최적 시장”
![맷 브롬버그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가 ‘유나이트 서울 2025’에서 발언하는 모습 [유니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5.87f8162d27da4389b596136929d8f860_P1.jpg)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게임 개발 엔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해 개발자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게임·콘텐츠 개발 엔진 ‘유니티’를 운영하는 맷 브롬버그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5’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개발 도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때 편집 프로그램 내 AI 분석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프로그램 내 AI 에이전트 도입 계획을 밝혔다.
유나이트 서울 2025는 국내외 유니티 관계자, 전문가, 개발자가 모여 최신 유티니 엔진 소식과 계획, 실무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됐다. 브롬버그 CEO가 취임 후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롬버그 CEO는 AI 개발과 관련한 프로그램 목표도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해 유니티를 게임 개발에서 일종의 ‘중앙 집합소’로 만들 것”이라며 “선도적인 생성형 AI 파트너와 협력, 엔진에 이들의 AI를 통합함으로써 개발자가 다양한 AI 모델을 조율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민석(왼쪽) 유니티코리아 대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 트레버 캠벨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이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유니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5.93a9706160074a459cf02c609ebb979b_P1.jpg)
이어 브롬버그 CEO는 한국의 게임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의 ‘멀티 플랫폼’ 전략에 집중된 가운데, 한국이 강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그는 “글로벌 게임 시장은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에 집중돼 있는데, 한국은 이 같은 분야에 강하다”며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 중심에서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 교차 플랫폼 게임으로 진화하는 한국 시장의 흐름은 인상 깊다”고 했다.
이어 브롬버그 CEO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유니티 6.1’이 멀티 플랫폼 게임 개발에 가장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PC, 콘솔 등 모든 플랫폼 개발에서 안정성과 새 기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는 넥슨, LG전자 등 국내 업계 관계자도 출연해 유니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는 “유니티의 다양한 편의 기능이 빠른 개발과 창의성 증대를 도왔다”며 “창의성은 게임을 가다듬고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에 대한 과정이 편리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트로켓 미공개 프로젝트도 모두 유니티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롬버그 CEO는 일렉트로닉 아츠(EA), 모바일 게임사 징가 등 게임 업계에 20년간 몸 담으며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지난해 5월 유니티 CEO로 취임했다.
cha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