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中 게임사 부스 8개·한국 10개
호요버스 등 中게임, 대형 부스 마련
넥슨·넷마블·엔씨 등은 해외로 눈길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중국 게임사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 소비자 대상(BTC) 전시장에 부스를 차리는 중국 게임사의 규모가 한국 게임사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지스타 대신 해외 게임쇼로 눈을 돌린 사이, 중국 게임사가 안방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BTC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중국계 게임 개발·유통사는 8곳으로 집계됐다. 해외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 29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지스타 2026 BTC 전시장 배치도에 따르면, 게임사 부스 기준 국가별 참가 기업은 한국 10곳, 중국계 8곳, 일본 3곳, 미국 2곳, 유럽 1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게임사 수는 개최국인 한국과 단 2곳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중국 주요 게임사들은 메인 전시장 곳곳에 대형 부스를 꾸리며 존재감을 키울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4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다. 이 회사는 제1전시장에 100 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흥행작 ‘젠레스 존 제로’와 관련한 행사를 비롯해 신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 ‘쁘띠플래닛’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이즈게임즈와 센추리게임즈도 참가한다. 넷이즈게임즈 산하 조커스튜디오는 제1전시장 중앙 구역에 부스를 낼 계획이다. 넷이즈게임즈는 제2전시장 ‘지스타 글로벌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흥행작 ‘연운’을 선보인다. 빌리빌리게임 등 중국계 게임사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 외 해외 대형 게임사의 참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일본 세가·코에이테크모게임스, 폴란드 게임사 CD프로젝트레드(CDPR)도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가는 ‘토탈워: 워해머 40000’, 코에이테크모게임스는 ‘인왕3’를 선보인다. CDPR은 ‘더 위쳐3’와 관련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반면 국내 대형 게임사의 부스는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게임사가 이례적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지 않으면서다. 다만 크래프톤·웹젠은 참가를 확정했다.
업계는 전 세계 게임사의 사업 무게 중심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라 풀이한다.
올해 국내 게임사는 지스타 대신 도쿄게임쇼로 발걸음했다. 지난 9월 일본 지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에는 엔씨·넥슨·넷마블·스마일게이트 등이 일제히 부스를 냈다. 올해 TGS에 참가한 한국 게임 업체는 총 127개 사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약 2.5배 늘어난 수치다.
차민주 기자
cham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