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백악관 NEC 위원장 우려 표명
경기침체 가능성에는 “100% 아냐”
![케빈 해싯 미 국가경제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5/news-p.v1.20250415.ffb166b5f8a94cf2b991e9ddef65d97c_P1.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희토류 제한(조치)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옵션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반도체 관세 부과를 재차 예고하면서도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애플의 아이폰이 예외로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역확장법 232조가 국가안보상 필요에 따른 것임을 언급한 뒤 “그것은 면제가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법에) 적용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적용 여부는 기술적이고 법적인 사안”이라면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법률관계자, 기술 전문가 등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해싯 위원장은 또 이날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국가와의 상호관세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10개 이상의 매우 좋고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면서 “거래가 충분히 좋은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연합과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라면서 “진전이 매우 빨라서 한 번에 하나씩 발표할지 아니면 한 번에 모두 발표할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호관세가 발표되기 전에도 2~3개의 협상이 거의 성사 직전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에 만족하고 발표하고 싶을 때, 한 번에 몇 개를 발표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관세 협상에 에너지 문제가 포함되는지를 묻자 “협상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우리가 알래스카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큰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시아의 동맹국이 이해하길 바란다”며 알래스카 가스 개발 등의 참여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 등을 겨냥한 발언까지 했다.
해싯 위원장은 관세로 인해 연내 경기침체가 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100% 아니다”면서 “일자리 관련 수치가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