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민주. [사진=KLPGA]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민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민주가 KLPGA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김민주는 13일 강풍 속에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인 방신실과 박주영을 3타 차로 제쳤다.

김민주는 이로써 KLPGA투어 9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우승상금 1억 8천만원을 차지했다. 김민주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주변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응원해줬지만 나는 스스로를 의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다”며 “골프는 도를 닦는 스포츠라 여기며 그런 부분들을 연습으로 채웠고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오늘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 방신실, 박주영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민주는 강풍 속에서도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선두로 도약했다. 9번 홀(파5)에서 칩인 버디를 잡는 행운을 누린 김민주는 10번 홀(파5)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김민주는 이후 파행진을 하다 17번 홀(파3)서 보기를 범했으나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7번 홀서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김민주는 18번 홀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주는 강풍 속에서 좋은 경기를 한 비결에 대해 “바람을 이기려고 하기보단 순간 순간 바람에 맞춰 볼을 태워 보낸다는 느낌으로 친다. 바람 부는 날 플레이에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는 이어 “오늘 우승의 원동력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했던 아이언 샷이었다. 그리고 찬스가 왔을 때 퍼트로 버디를 만들어내며 좋은 흐름을 탔다”고 덧붙였다.

1, 3번 홀의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방신실은 후반에 보기만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박주영 역시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방신실과 박주영은 18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파에 그쳤다.

이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지한솔, 리슈잉(중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7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시즌 상금 2억 5661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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