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오픈서 셰플러 제쳐
이민지 동생…“자랑스럽다”
호주 교포 이민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승 이민지의 동생, 70만 팔로어의 SNS 스타로 더 유명했던 이민우가 투어 데뷔 2년차에 당당히 챔피언 클럽에 입성했다.
이민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019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25억1000만원).
지난해 투어에 공식 데뷔한 이민우는 이전까지 55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DP 월드투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선 1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US오픈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민우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60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셰플러는 훌륭한 선수라서 끝까지 긴장됐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지만 처음으로 선두를 끝까지 지키는 경험을 했다. 잘 해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마스터스 워밍업을 위해 이 대회에 11년 만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상금 33만7844달러를 추가해 통산상금 1억4만6906달러를 기록,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로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