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우산고로쇠 영농조합 , 여객선 터미널서 관광객대상 우산고로쇠 홍보

해발 600~700m 지점에서 자생하는 토종 활엽수에서 채취되는 우산고로쇠 수액이 비닐봉지에 가득하다(헤럴드 DB
해발 600~700m 지점에서 자생하는 토종 활엽수에서 채취되는 우산고로쇠 수액이 비닐봉지에 가득하다(헤럴드 DB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막바지 채취를 앞둔 우산고로쇠 홍보와 함께 판로 확장에 나섰다.

군은 20·21일 이틀간 도동·사동항 2곳의 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홍보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우산고로쇠 영농조합 회원, 고로쇠 채취 농가 20여명이 참여해 청정 울릉도에서 생산된 우산 고로쇠 시음과 함께 보관방법, 효능, 마시는 방법등이 게재된 안내 전단을 나눠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뼈에 이롭다는 의미에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우산고로쇠는 25~50년 된 고목에서 매년 2~3월 뽑아 낸다.

울릉군과  우산고로쇠 영농조합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판매 홍보를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군과 우산고로쇠 영농조합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판매 홍보를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고로쇠 수액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은 물론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무기물질을 다량 함유해 골다공증 개선,면역력 강화,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탁월한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신라시대 우산국(울릉도의 옛 지명)의 이름을 딴 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가장 청정하고 깨끗한 지대인 해발 600~700m 지점에서 자생하는 토종 활엽수에서 채취됨에 따라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신비의 물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의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40호인 우산고로쇠 수액에 2종의 파이라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약 98.8 ng/L)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이라진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향이 강해 향료와 향신료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 성분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되지만 증기압이 낮아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다.

울릉군과  우산고로쇠 영농조합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판매 홍보를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군과 우산고로쇠 영농조합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판매 홍보를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육지에서 나는 다른 고로쇠수액과는 다른 우산고로쇠만의 독특한 인삼향도 파이라진의 ‘조화’인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울등도 자생종인 우산고로쇠 수액의 경우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고유수종을 임산소득원으로 개발하고 자원화하는 노력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한권 군수는“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우산고로쇠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 지역 농업인들이 어렵게 채취한 우산고로쇠 판로 모색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골관절염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고, 특히 위장병에도 탁월한 울릉도 우산고로쇠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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