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차량 점검ㆍ관리를 소홀히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는 듯한 아스팔트를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에 찌그러짐(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가량 늘려 주입하는 등의 대처가 긴요하다. 교통안전공단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여름철 자동차 점검ㆍ관리요령을 내놓았다.

▶타이어 홈의 깊이를 살펴라=타이어 표면에 있는 홈이 2㎜이하이면 심각한 안전ㆍ성능저하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빗물 배수 능력ㆍ제동거리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공기압은 평소보다 10~15% 높게 보충해야 한다. 또 빗길 운전시엔 평소보다 20% 감속 운행(폭우 땐 50%)해야 한다.

▶에어컨 작동 요령=차량 시동을 켜기 전에 에어컨이 ‘ON’ 상태에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에어컨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냉매 압축기, 시동모터, 배터리 엔진 등에 무리를 주게 돼서다. 차량이 주행 중에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경우도 비슷하다. 또 시동을 끄기 2~3분 전 에어컨을 끄고 송풍기만 작동하면 차량 안에 수분이 사라지면서 곰팡이 냄새도 예방할 수 있고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은 고단(3~4단)에서 켜서 저단(1~2단)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냉각효율성과 연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가량 환기를 시켜야 연료절감ㆍ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 필터(공기정화필터)는 보통 1년에 2번 점검하는 게 좋다. 교환시기는 일반적으로 1만2000~1만5000㎞로 본다.

▶벨트 장력 점검=발전기나 에어컨 벨트의 장력(당겨주는 힘)이 적정하지 않으면 발전 효율 저하로 배터리 충전이 부족해 차량 내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철에 차량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또 에어컨 작동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관련 부품의 고장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장거리 운행 전에는 벨트의 균열 여부와 장력 등을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점검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관련 부품=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브레이크 오일 내에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형성될 수 있다. 이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해도 스펀지를 밟은 것처럼 브레이크 페달이 푹푹 꺼지는 현상(베이퍼록)이 발생해 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긴 내리막을 운행하는 경우는 기어를 저단(엔진브레이크)으로 놓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점검 시 브레이크 오일내의 수분을 함께 측정해 교환해 주면 제동 안전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쉬보드 위 라이터 위험=한여름엔 항상 차량실내 내부 온도가 높고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표면온도가 최고 90도 이상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일회용 가스라이터, 핸드폰 배터리 등 가스제품과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직접 노출될 경우 폭발 또는 손상될 위험이 있다. 가능한 한 실내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 실외에 주차해야 한다면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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