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구명뗏목에서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는 서경호 선원 [여수해경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10.ed6db60ccaf74297ae5366f7ba8bf4fe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9일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구조당국의 야간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함정·해군·민간 선박 등 31척을 투입한 야간 수색이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전날에는 가로 28㎞·세로 19㎞ 범위를 집중 수색 범위로 설정했지만, 바닷물의 흐름과 사고 발생 경과 시간 등을 고려해 가로 81㎞·세로 51㎞로 범위를 확대해 수색 중이다.
선체가 발견된 해저 80m 수중에서도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 장비를 이용한 수색이 병행돼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고 있다.
부산 선적 139t급 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지난 9일 오전 1시41분께 여수 해상에서 돌연 연락이 두절된 후 침몰했다.
출항 당시 서경호에는 기관장·갑판장 등 총 14명(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의 승선원이 있었는데 끝내 한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나머지 외국인 선원 4명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2시간여 동안 구명뗏목에 몸을 기대어 버티다가 해경으로부터 가까스로 구조됐다.
해경은 생존한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어선의 침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