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병 2000여명, 장비 150여대 참가
순환배치 된 미 장병 한반도 적응 유도
![육군은 지난 3일부터 3주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육군 15보병사단 K1전차가 복합장애물 지대를 개척 중인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공병중대를 엄호하기 위해 전차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육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10.111d69c9ae4243c59765eca3eda21383_P1.jpg)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 양국 육군이 영하 18도에 달하는 추위를 극복하며 올해 첫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CALFEX)’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은 10일 “한미 육군이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3주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와 2신속대응사단 신속대응대대, 15보병사단 전차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대대 등 장병 2000여명이 참가했다.
또 K1A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장비 150여대가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0월 한국에 순환 배치된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한반도 동계기상과 지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한미 양국군 간의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은 미 스트라이커여단 단독으로 진행되다가 지난해 7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대대가 한국군 최초로 참가했다.
이후 한미 양국군은 연합훈련이 상호 전술에 대한 이해와 원활한 연합작전 수행 및 한미동맹 강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후검토 결과에 따라 연합훈련으로 격상했다.
올해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군 훈련 참가부대를 3개 사단으로 확대했고 다양한 형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고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한미 양측은 미 M777A2 155㎜ 경량 견인곡사포와 미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미 A-10 선더볼트 공격기 등을 추가 투입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고 있다.
![10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10.e9b06efcfc864f18bbca98f48960dc9e_P1.jpg)
한미 장병들은 연합 소부대를 구성해 근접항공지원과 포병사격, 공중강습작전, 기동부대 주·야간 실사격, 복합장애물 지대 개척 등 가양한 상황에서 전투기술을 숙달했다.
이후 활발한 연합전술토의와 사후검토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훈련에 참가한 이태규(중위) 2신속대응사단 소대장은 “미군과 함께 기동하고 장애물을 개척하며 연합의 강력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한미가 함께라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상훈(소령)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한국군 작전과장은 “미군 장병들의 동계 적응과 한국군 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합훈련이 최고의 방법”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 모두의 전투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앞으로 제대별·유형별 한미 연합훈련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연합작전 임무수행능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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