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에게 입맞춤을 시도하고 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21/news-p.v1.20250121.7228041d5d4b4c69a33dfe4b0deb73b0_P1.jpg)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고 했으나 멜라니아의 모자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리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입장한 뒤 멜라니아 여사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자기 오른손으로 멜라니아의 왼손을 잡고 왼쪽 볼에 입맞춤하려고 했고 멜라니아도 자신의 볼을 남편을 향해 내밀었다.
하지만 멜라니아가 쓴 모자의 넓은 챙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마가 걸려 닿지 못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허공에 입만 벙긋할 수밖에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키스가 모자에 가로막힌 어색한 장면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귀엽다는 반응과 함께 멜라니아가 키스를 일부러 피한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날 멜라니아는 챙이 넓고 흰 띠를 두른 동그란 모자를 썼다. 옷은 짙은 감색의 실크 울 코트와 같은 색의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실크 울 펜슬 스커트, 목 위로 약간 올라오는 크림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구두도 같은 색의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다.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의상은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Adam Lippes)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식에서는 아메리칸드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하늘색 수트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