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미국프로야구 신시네티 레즈의 마이클 로렌젠.
지난 20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그는 그라운드를 돌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로렌젠은 팀에서 중간계투 임무를 맡고 있는 투수입니다. 이번 시즌 타석에 4번 밖에 들어서지 않을 정도로 타자로서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그였습니다.
하지만 7회말 타석에 들어선 그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홈런을 기록합니다. 생애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이죠. 하지만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그것 때문은 아닙니다.
그가 하늘로 쏘아올린 첫번째 홈런 기록은 공교롭게도 그의 아버지의 장례가 끝나고 복귀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이날 그의 출전은 아버지 클리프의 장례가 끝나고 돌아와서 맞이한 첫번째 경기입니다.
이날 중간계투 요원으로 경기에 들어선 로렌젠은 기존 자신이 이용하던 등장음악 대신 새로운 노래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영국 록밴드 ‘The Who’의 대표곡인 ‘Who are you’.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홈런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덕아웃으로 돌아온 로렌젤을 동료 선수들은 따뜻한 포응으로 환대해줬습니다. 이 소식을 알고 있는 경기장을 찾은 3만여 팬들도 모두 기립해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죠
이날 경기는 로렌젠의 홈런에 힘입어 그의 팀인 신시네티 레즈가 9-2로 승리했습니다.
“그 순간 로렌젠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습니다. 로렌젤은 그걸 느꼇던 거고 우리도 그와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료 브랜든 필립스의 말처럼 어쩌면 그의 홈런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힘을 보탰는지도 모릅니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돌아온 로렌젠은 양손을 들어 하늘을 가르켰습니다.
커리어에서 홈런이 없었던 로렌젠이 기록한 생애 첫 홈런은 그리운 아버지와 함께 만든 감동적인 홈런이었습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 ㅣ디자인=홍윤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