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븐으로 갈 뻔 했던 칠면조(Turkey) 두 마리를 특별사면했습니다. 태어난 지 18개월 된 ‘정직(Honest)’과 ‘에이브(The Abe)’였죠.
26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따르면, 매 추수감사절 때마다 전미칠면조협회가 백악관에 칠면조를 선물하고 대통령은 선물받은 칠면조를 사면합니다. 칠면조의 소비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게 이 행사의 목적입니다.
칠면조 사면 행사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부터 공식적인 백악관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사면받은 칠면조는 미국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의 한 농장에서 남은 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단 식용으로 길러졌기 때문에 오래 살지는 못합니다. 살을 찌우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옥수수를 먹으며 자랐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이 행사를 가리켜 “가장 터무니 없는 명절 전통”으로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사학자들은 이 전통이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부터 공식적인 ‘칠면조 사면’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합니다. 그 이전에 해리 트루먼 대통령도 협회의 의도대로 선물 받았지만 그는 칠면조를 요리해 먹었고요.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칠면조 증정식에서 칠면조를 받고 “얘네들을 살려주라”고 했지만 사면이라는 개념이 공식 적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