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외교부는 지난 27일 채택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 대해 “매우 좋은 문안”이라고 평가하며 “수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28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의장성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봐라”고 한국 기자들에게 언급한 것에 대해 “라오스는 의장국 홈페이지를 통해 어젯밤 의장성명을 발표했고 아세안사무국 홈페이지에도 아무 변경 없이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오스 측이 의장국의 권위를 갖고 최종적으로 게재한 의장성명을 수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제관행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의 의장성명이 북핵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추진해 온 사항들이 반영된 매우 좋은 문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작년과 비교하면 북한의 도발을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이러한 행위가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했고,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도 추가됐다”면서 “또 ASEAN 차원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추가했고, 긴장 완화라든지, 비생산적 행보 자제 등 이런 양비론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도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오스에 머물고 있는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한국 기자들을 만나 “성명이 어떻게 됐는지 라오스 외무성에 가서 다시 한번 알아봐라”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북한이 의장성명을 놓고 불만을 라오스 측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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