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중태에 빠트린 A(29)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 B(52) 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아들 A 씨가 이상해지자 ‘아들이 이상하니 빨리 와달라’며 인근에 사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친척이 도착했을 때 이미 B 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친척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는 A 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A 씨는 최근 며칠간 B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중태에 빠져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A 씨는 정신분열증으로 지난 5년간 6차례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조사받는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다”며 “자신을 정신병원에 넣은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