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할아버지와 삼촌, 이모 등 곳곳에서 활약하는 산타들은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온라인몰 G마켓의 조사 결과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선물용으로 각광받는 제품이 고가일수록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두고, 일주일여(11~17일) 같의 장난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만원 이상의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46%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만~5만원대의 제품은 8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1만원 미만의 저렴한 완구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2% 정도 감소했다. 1만~2만원대 제품은 19%가량 줄었다.

전체 장난감 판매가 지난해보다 6% 가량 신장한 가운데, 주로 고가 제품이 많은 유아자전거나 유아용 승용차 등의 판매량이 70%나 늘었다. ‘레고’ 등 고가 제품이 상당수인 블록도 지난해보다 69%나 많이 팔렸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캐릭터 인형 등은 15%나 판매가 줄었고, 비디오나 DVD 등도 17% 감소했다.

이는 불황이라고 해도 자녀의 선물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으려는 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앤트’(조카를 각별히 아끼는 이모, 고모) 등의 신조어에서 볼 수 있듯이 조카나 손자, 손녀들에게 선물하려는 친척들도 고가의 선물에도 지갑을 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은 G마켓 유아동팀 팀장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자녀에게는 인색하지 않은 부모들 심리가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몰은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를 겨냥해 각종 기획전을 마련했다. G마켓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특집 장난감 대전’을 열고, 최대 50%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인기 장난감을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이달 말까지 ‘블록버스터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 트리와 파티음식, 장난감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터파크는 오는 25일까지 총 100여종의 완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완구와 아동의류 등 다양한 유아동용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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