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NRW트로피 대회에서 201.61점의 성적으로 올 시즌 최고점을 받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2.27점)를 합쳐 종합 201.61점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이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작성한 올 시즌 여자 싱글최고점(196.80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날 김연아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자신의 전매 특허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도 무난히 소화했다. 하지만 더블 악셀과 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고, 트리플 살코-더블토룹 시도 때는 빙판에 넘어졌다.

그럼에도 트리플 살코 등 남은 과제는 무난하게 수행해 129.3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개인통산 4번째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 등이 종합 200점을 넘긴 바 있으나 4번이나 200점 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김연아 뿐이다.

김연아는 2위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159.01점)를 가볍게 제치고 밴쿠버 올림픽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