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1만원짜리 곰인형에 얽힌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1만원짜리 곰인형’이라는 제목으로 평범한 곰인형 사진과 사연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글 게시자는 빼빼로데이가 지난 어느 날,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았던 11만원짜리 곰인형을 한 중년 남성이 구입해간 일화를 소개했다.

하루는 술에 취한 듯 보이는 중년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인 글 게시자에게 곰인형의 가격을 물어본 뒤 “이거 너 같으면 사겠느냐”고 되물었다. 아르바이트생은 이 남성에게 “좀 비싸죠. 보기 좋으라고 진열한 거지 아무도 안 사갔어요”러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중년 남성은 “아니, 가격 말고 좋아하면 사주겠냐”고 되묻고 이에 아르바이트생은 “아… 좋아하면 사주겠죠”라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의 대답을 들은 중년남성은 “그치? 좋아하면 그러는 거지”라며 “이런 거 줘본 적 없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야 그치? 나라고 이런 것 못사는 거 아니잖아”라고 중얼거린 뒤 11만원짜리 곰인형을 사갔다.

이 글에서 아르바이트생은 중년 남성의 지갑에서 그의 아내인 듯한 여성의 사진을 봤다고도 덧붙였다. 평소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해보지 못했던 중년 남성이 용기를 내 곰인형을 집어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아르바이트생은 “곰돌이가 안고 있는 하트에 써있는 love is…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밤이었다”고 덧붙여 당시 경험이 남긴 여운을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1만원짜리 곰인형, 올해의 사진으로 꼽고 싶다”, “11만원짜리든 110만원짜리든 뭐가 중요할까. 아내를 저렇게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평범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여운이 남는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사랑표현을 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