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비전을 매우 좋게 보고 있던 차에 루멘스등 LED 선도 기업들이 코스닥취업박람회에 참가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코스닥 상장기업에 관심이 높습니다.”(송준영ㆍ26ㆍ구직자)
“우리 회사의 업력이 48년 됐다는 것까지 파악해 오는 구직자를 보고, 정말 준비된 인재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온라인 취업정보업체를 통해 단순히 원서를 넣어보는 구직자와는 수준이 다릅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소 10명 이상 선발할 계획입니다.”(김수일ㆍ54ㆍAJS 대표이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코스닥 상장기업 취업박람회’가 취업 희망자에게는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기업을 소개하고, 코스닥 기업에게는 우수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커플매니저’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헤럴드경제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가 주최하고 KDB대우증권등이 후원해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코스닥 상장기업 취업박람회’에는 82개 코스닥 상장기업과 1만여명에 달하는 취업 희망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궂은 날씨에도 구직자의 취업 열기는 막지 못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은 한결 같이 코스닥 기업은 상장 기업이라 신뢰할 만 하고, 성장 가능성도 대기업에 비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 지난 3월 헤럴드경제 주최 ‘제3회 생생코스닥 대상’을 수상한 고영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뷰웍스 루멘스 메디포스트 JW중외신약 웰크론 등 성장성을 주목받는 코스닥기업들의 부스에는 면접을 보기 위해 10~30명 안팎의 지원자가 끊임없이 줄을 섰다.
웰크론 면접을 위해 대기중이던 조미라(24ㆍ여)씨는 “코스닥 기업은 대기업보다는 작지만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며 “특히 웰크론의 장점은 예지미인(생리대) 등 섬유 관련 특허가 우수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지원 동기를 설명했다.
하드웨어 개발 경력이 11년이라는 박양수(42)씨는 “뷰웍스와 코텍 등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기업에 경력직으로 옮기고 싶어 찾아왔다”며 “알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좋은 취업 기회”라고 말했다.
채용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의 외국어를 비롯한 뛰어난 실무능력과 회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박람회 첫날에만 100여명 가까이 면접을 봤다는 뷰웍스의 이상원 차장은 “알짜 회사라 어느 정도 관심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예상못했다”며 “학생들이 재무제표 등을 분석해 회사의 높은 성장성을 알아봤고, 급여 수준도 대기업 못지 않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 생산장비ㆍ부품 전문기업 맥스로텍의 권해근 차장은 “오전에만 11명을 면접 봤는데 영어와 중국어 등이 능통한 우수 지원자들이 많았다”며 “내년 박람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코스닥기업은 취업 희망자의 꿈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유망한 기업”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취업 희망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코스닥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