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2014~2020년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예산안 통과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가 개막 1시간만에 끝난 직후 “아직 갈 길이 꽤 멀다”면서 각국의 이견 차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014~2020년 예산안 초안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로서는 현재 거론된 예산 삭감 조치 규모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 농업 지원금이나 지역 보조금 등을 더욱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을 포함한 네덜란드와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EU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북유럽 선진국들은 유럽에서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예산 긴축에 발맞춰 EU의 예산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를 주축으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국가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동유럽 회원국들은 예산 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