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형랩 부진…당기순손실

올 상반기 투자자문사 10곳 중 7곳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에 자문형 랩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149개 투자자문사가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138억원 순이익(142개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수익도 1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26억원) 대비 41.9% 감소했다. 200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435억원을 고점으로 2010년, 2011년 상반기 각각 374억원, 138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올해는 적자로 전환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있던 2008년 259억원 순손실을 낸 이후로는 처음이다. 금감원 측은 “자문형 랩 등 계약고가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하락했고 업계 1, 2위였던 브레인과 코스모자문사의 자산운용사 전환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총 계약액은 19조5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었다.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1226억원에서 올 상반기 48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회사별로는 가치(-40억원), 튜브(-17억원), 굿웰스(-11억원) 등 104개사가 적자를 냈고 케이원(52억원), 브이아이피(38억원), 바로(25억원) 등 45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