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21일 새벽(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 유럽챔피언스리그 노르셀란드(덴마크)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E조 5차전 경기가 열렸다.

샤흐타르는 전반 24분 노르셀란드의 노르스트란드에게 골을 내주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볼을 경합하던 노르셀란드 선수가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상황이 정리되자 드롭볼을 선언했다. 샤흐타르의 윌리안이 노르셀란드의 골키퍼를 향해 볼을 차주었다. 볼을 노르셀란드의 중앙 수비수 사이를 지나 골키퍼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때 아드리아누가 사고를 쳤다. 최전방에 있던 아드리아누는 득달같이 달려갔다. 볼을 잡은 아드리아누는 골키퍼까지 제치더니 골을 넣어버렸다. 1-1 동점이었다. 노르셀란드 수비수들은 물론 같은 샤흐타르 선수들까지 손을 들며 어이없어했다. 드롭볼도 인플레이 상황이었기에 주심은 골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노르셀란드의 주장인 니콜라이 스톡홀름은 “그 사건이 있은 뒤 난 내 팔에 채워져있는 완장을 봤다. 거기에는 존경(Rescpect)라는 단어가 적혀져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샤흐타르가 우리에게 한 골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 중 반은 그럴려고 했고 나머지 반은 그러지 않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카스퍼 휼만드 노르셀란드 감독은 “샤흐타르가 도둑들인 줄 몰랐다. 몇몇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도덕심이 전혀 없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아드리아누는 이후 2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누는 경기 후 “그저 본능이었다. 볼을 봤고 그 볼을 잡아서 드리블한 뒤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샤흐타르는 5대2로 승리했지만 기분 나쁜 씁쓸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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