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앞으로 5년간 중국 공산당을 이끌 당 중앙위원 205명이 새로 탄생했다. 지난 14일 폐막한 18차 당대회에서 기존 중앙위원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는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평균연령이 56.1세로 낮아졌다. 또한 금융계와 기업계 출신이 30명에 달한 것도 눈에 띈다.

15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에 따르면 중앙위원의 평균나이는 56.1세로 1950년대 생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1960년대 생도 9명에 달했다.

50년대 생은 160명을 넘어 전체 중앙위원의 80%를 차지했다. 지난 17기 60여명에 비해 인원이 100여명이나 늘었다. 이들은 개혁·개방 30년의 실천경험과 정치이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60년대 소장파들도 중국의 핵심 정치무대로 도약했다. 모두 9명으로 지난 17기 4명보다 5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후춘화(胡春華·49)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 쑨정차이(孫政才·49) 지린(吉林)성 서기, 저우창(周强·52) 후난(湖南)성 서기, 장칭웨이(張慶偉·51) 허베이(河北)성 성장 등 4명은 연임에 성공했다.

새로 당선된 60년대 출생은 천민얼(陳敏爾 ·52) 구이저우(貴州)성 부서기,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51)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주석, 쑤수린(蘇樹林·50) 푸젠(福建)성 성장, 장궈칭(張國淸·48) 중국병기공업그룹 총경리, 루하오(陸昊·45)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도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하오는 최연소 중앙위원이자 장관급 관료다.

금융계와 업계에서도 30명의 인물들이 대거 발탁됐다. 금융영역에선 중국투자공사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 중궈(中國)은행의 샤오강(肖鋼) 회장, 증권감독위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 보험감독관리위 샹쥔보(項俊波) 주석 등이 중앙위원이 됐다.

이 중 러우 회장은 차기 재정부장, 궈 주석은 차기 인민은행장에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이번 중앙위원에 빠져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면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선 민영 가전업체 TCL의 리둥성(李東生) 회장, 중국항공공업그룹의 린줘밍(林左鳴) 이사장,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의 쟝제민(蔣潔敏) 총경리, 중국항전과공그룹의 쉬다저(許達哲) 총경리, 중국우주과학기술그룹의 마싱루이(馬興瑞) 사장 등이 중앙위원에 선출됐다.

또한 여성은 33명, 소수민족 출신은 39명에 달했다. 대학이상 학력자가 95.7%로 이 가운데 경제학, 정치학, 법학 등 문과 전공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과거 이공계 출신의 ‘테크노크라트’가 주류를 이루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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