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톱 배우 야오천(姚晨)이 촬영감독 차오위(曹郁)와 재혼했다. 뉴질랜드에 치러진 동화같은 결혼식이었다. 야오천은 “완벽한 결혼식을 만들어 준 남편과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오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오래된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11월은 뉴질랜드에선 봄이여서 봄비가 내렸다. 야오천은 긴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1861년에 세워진 성당에서 동화같은 낭만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동료 배우 수치(舒淇)는 야오천에게 “영원히 행복에 둘러싸이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결혼식이 뉴질랜드에서 열린 것은 야오천이 뉴질랜드 관광청의 뉴질랜드 홍보대사란 인연이 작용했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야오천의 결혼식 전 과정을 협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10년 코미디영화 ‘아이추서(愛出色)’를 통해 알게됐다. 야오천은 여 주인공이었고 챠오위는 촬영을 담당했다.
차오위는 지난 2004년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진마장(金馬奬)영화제에서 ‘커커시리(可可西里)’를 통해 최우수촬영상을 받은 유명 촬영사다. ‘커커시리’는 티베트 커커시리고원에서 밀렵을 추적하는 산악경비대의 일화를 다룬 영화다.
지난 2011년 1월 야오천이 대학동기였던 배우 링샤오쑤(凌瀟肅)와 7년여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하자 두 사람은 더욱 가깝게 됐다.
올 8월 차오위는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야오천에게 청혼을 했다. 그는 “코닥의 부도는 필름시대의 끝을 의미한다”면서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새로운 행복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면서 무릅을 꿇고 청혼반지를 건넸다. 야오천은 눈물범벅이 되어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행복한 결혼식이 끝난 다음날 야오천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결혼 소감을 올렸다. “남편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완벽한 결혼식을 만들어주셔서. 함께 지내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며 평생 보답하겠습니다.”
야오천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첩보드라마 ‘첸푸(潛伏)’에서 여주인공 추이핑(翠平)역으로 단박에 톱스타가 됐다. 입이 커서 ‘중국의 줄리아 로버츠’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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