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서울용산경찰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흉기로 협박해 10배로 다시 돌려받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베트남인 A(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모 여관에서 2개월 전 카지노에서 빌려준 100만원을 갚으라며 필리핀인 B(36)씨를 흉기로 위협해 1000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불법체류 베트남인들은 외국인전용카지노에 출입하는 동남아계 외국인들을 상대로 사채업을 하던 중 지난 9월 B 씨에게 100만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하다 5일 강남구의 한 카지노에서 B 씨를 발견하고 용산구 소재의 여관에 감금한 뒤 “돈을 갚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흉기로 위협해 1000만원을 강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외국인전용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외국인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면서 평소 자신들의 차량에 흉기와 둔기를 소지한 채 돈을 갚지 않은 채무자들을 위협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2명을 쫓는 한편, 이들의 승용차에서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