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번주 재정 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마라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우리는 국가를 재앙으로부터 구해야한다”면서 “유로존에 남는 데 실패한다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는 7일 135억 유로의 긴축안을 포함한 개혁안들에 대해 찬반 투표하고 이어 11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의 승인 여부를 표결한다.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드라크마 화폐로 복귀하는 위험을 완전히 끝낼 수 있을지는 이번 표결에 달렸다면서 연립정부내 정당들의 거국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임금 및 연금 삭감, 정부 지출 감축, 침체와 실업 등을 거치면서 삶의 질을 35% 상실했다”면서 “만약 우리가 유로존을 떠난다면 그 두 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긴축안이 통과돼 구제금융 추가분을 받게되면, 즉시 유동성이 기업들과 가계에 공급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이 종식되고 드라크마화로 돌아갈 것일라는 우려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내 16석을 가진 연정 소수당인 민주좌파는 고용시장 규제 완화에 반대해 이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이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300석중 154~159석이 찬성해 개혁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12일 회동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315억 유로를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