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문과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문을 모두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폭스31 덴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길 수 없어서 언제나 두 개의 연설문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리에 상관없이 국민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며 “나는 상원의원에 이어 현재 대통령으로 일하면서 매 순간 궁극적인 힘은 국민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나는 그들의 대표이자 하인”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이 당선과 낙선에 대비해 두 종류의 연설문을 준비하는 일은 관행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간 다수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문이 필요하지않다는 뜻을 밝혀왔다.
반면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단 하나의 연설문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롬니는 이날 자신의 선거유세 특별기 기내에서 “이성과 감성 양면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선거 결과와 함께 공개되기를 바라는 1118자 길이의 대통령 당선 연설문을 썼다고 밝혔다.
롬니는 기자들에게 “지적(知的) 측면에서 이번 선거에 이길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방금 당선 연설문 작성을 끝냈으며 아직 가족과 친구, 보좌관들에게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롬니 후보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대상으로 11시간동안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그는 공항 부근에서 연호하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