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인권단체가 우리나라 북한 관련 단체들과 함께 드론(무인기)을 통해 한국 드라마 등을 담은 USB(휴대용 저장장치)를 북한에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인권재단’(HRF)의 토르 알보르센 대표는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담은 USB가 북한에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보르센 대표는 2년 전부터 올해 5월까지 드론을 통해 한국 드라마, 위키피디아 등을 담은 USB 메모리 1000여 개를 북한 땅에 뿌렸다. 특히 최고 존엄 모독이라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도 USB에 담겨 있었다.
알보르센 대표는 “드론은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USB를 살포하고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흔적도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군사분계선(MDL)의 통제가 엄격해 드론을 날릴 수 없어 함께 활동하는 탈북단체가 중국에서 드론을 날리는 일을 대신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알보르센 대표는 “직접 탈북자들을 만나 들어보니 북한 인권의 열악함은 상상을 초월했다”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드론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