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게임 시간당 배터리 소모량 동영상재생·3G 인터넷검색의 倍
직장인 박모(29) 씨는 지하철에서 한 시간가량 인기게임 ‘애니팡’을 즐기다 남아 있는 배터리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터리 잔량이 75%밖에 남지 않았던 것. 지하철에서 종종 모바일 게임을 즐겼지만 이 정도로 배터리가 많이 나간 적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카톡 게임하기에 탑재된 게임들이 연일 모바일게임의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게임의 배터리 소모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을 1시간 할 경우의 배터리 소모량은 배터리 소모가 많다고 알려진 ‘동영상 재생’이나 ‘3G 인터넷 검색’을 할 경우의 배에 이른다.
실제로 아이폰4를 이용해 최근 카톡 게임하기의 인기게임 ‘아이러브커피’를 한 시간 구동해 보면 배터리가 26% 소모됨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동영상 연속 재생과, 3G인터넷 검색을 각각 1시간씩 실행할 경우 배터리 소모량은 각각 13%, 15%에 불과하다.
음성통화를 한 시간 할 경우에는 16%가량 배터리가 소모된다. 다른 용도로 휴대폰을 사용할 때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이용할 때 10~13%포인트가량 차이가 나는 것. 이와 같은 실험은 모두 배터리가 100% 충전돼 있을 때 진행된 것으로, 배터리가 소모되는 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빨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카톡 게임 마니아들의 배터리 소모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용자들은 SNS 등을 통해서 ‘카톡 게임의 배터리 소모량 화면을 캡처해 게시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SNS 등 인터넷에는 최근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애니팡을 했는데 회사에 도착하니 배터리가 30%나 닳아 있었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와, 빠른 연산이 필요한 알고리즘을 사용할 때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경우에는 메신저 위에 게임이 얹어져 프로그램이 무거운데, 게임을 하면서 사용하는 데이터도 많아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