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한국이 세계 5대 상표 강국들의 협의체인 TM5(Trademark Five)의 연례회의를 유치했다.
특허청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상표분야 5대 강국 회의체인 TM5(TM5: Trademark Five) 연례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연례회의의 한국 개최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서 한국 특허청은 올해 TM5의 정식 회원국이 됨과 동시에 내년도 연례회의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이 국제 상표 제도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 셈이다.
TM5 회원국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상표 출원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들로, TM5 회의의 활동은 기업들의 해외 상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내년도 TM5 유치를 통해 유사상표 또는 모방상표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현재 5개국은 악의적 상표 출원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 동남아 등에서 모방상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TM5의 일원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합류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느끼는 혜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TM5 출범과 함께 모방상표 문제는 양자 차원 뿐만 아니라 5개국 특허청이 참여하는 다자 차원에서도 해결 방안이 모색될 것이므로 보다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들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개국의 등록상표에 대한 정보가 통합 관리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해당 시장의 등록 상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상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김호원 특허청장은 “이번 TM5 회의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국제 상표 제도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 5개국 특허상표청 대표 뿐만 아니라 유저그룹 대표, 변리사,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회의인만큼 회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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